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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의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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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2013.08.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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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의(食醫)란 행여 임금님께서 드셔서는 안 될 음식이 무엇인지 또 어떤 음식을 드셔야 옥체에 이로운지 밤낮으로 전하의 음식과 건강을 생각하는 자리이옵니다.” 한때 온 국민의 시선을 붙잡은 드라마 대장금(大長今)에 나온 대사이다. 식의란 먹는 음식을 통해 병을 사전에 막아 약을 쓰지 않고도 음식으로 병을 다스리는 의원을 말한다.

동의보감에도 의사는 먼저 병의 근원을 밝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고 나서 음식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고대 중국의 명의로 소문난 편작도 왕비의 병을 치료한 후 왕에게 자신보다 으뜸가는 의사로 자신의 두 형님을 고하고 있다. “저희 큰 형님은 비록 의생으로서 돈은 못 벌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미리 헤아려 사람들의 근심 걱정을 풀어 주고 재앙이 나지 않도록 잘 돌보아 마음의 병을 고치시는 의사 중 최고의 의사라고 할 수 있는 심의(心醫)이옵니다.", "또한 저의 둘째 형님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조심하게 하고, 음식을 잘 가려 먹도록 하여 병이 나지 않도록 하는 식의(食醫)이십니다".

현대에 있어서도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 하여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정작 음식을 선택할 때는 그리 큰 고민을 하지 않는다. 단지 영양이 풍부한 음식은 무조건 누구에게나 약처럼 좋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거나, 무엇은 어디에 좋은 음식이라며 마치 최면이나 걸린 것처럼 맹목적으로 섭취하거나, 음식이 함유한 특정 성분의 효능에만 너무 매몰되는 경향도 많아 보인다. 하지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서 성분이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좋지 않은 음식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섭취한 후에 불량반응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방귀, 구토, 설사, 변비, 체기(滯氣), 트림, 신물, 속쓰림,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이 생긴다면 해당 음식이 자신의 몸에 맞지 않을 확률이 높다. 여러 가지 음식이 섞이면 그나마 서로의 기운이 상쇄되므로 별 큰 탈이 없지만 자신의 체질과 상반된 음식을 주로 섭취하게 되면 반드시 병이 발생한다. 약도 병의 증상이나 상태에 맞게 쓰지 못하면 오히려 화(禍)를 입히듯 음식도 오랜 세월 자신의 몸 상태에 맞지 않게 먹게 되면 반드시 이로움보다는 해(害)와 독(毒)이 심하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건강유지란 명목으로 영양제를 포함한 온갖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 하지만 제대로 검증이 안 된 것도 많을뿐더러 오용(誤用)이나 무분별한 남용(濫用)에 의하여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반응이 민감한 사람이거나 용량이나 농도가 높아서 부작용이 눈에 띈다면 바로 복용을 중지하겠지만 별다른 특이 반응이 없는 상태에서 단지 판매회사에서 주장하는 효능만을 맹신한 체 오랫동안 복용한다면 그 폐해는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에 자문(諮問)하여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약(補藥) 또한 마찬가지이다. 전문가인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을 통하여 허(虛)한 곳을 정확히 간파해야 적절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귀중한 시간, 금전, 노력의 비용을 들이면서도 자칫 건강을 해치는 우(愚)는 범하지 말자. 또한 누구나 식의(食醫)가 되어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이나 차(茶), 건강기능 식품 등에 의하여 오히려 병이 드는 오류는 피해야 한다. 잘못된 음식은 자칫 약(藥)에서 독(毒)으로 돌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희한의원 - 이병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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