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 건강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서울시한의사회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페이지 정보

서울지부 2013.04.23 10:27

본문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모두 포진되어 있습니다.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휴식과 안정을 통하여 사회생활에 필요한 원동력을 얻는 곳입니다. 많은 집에서 가훈으로 쓰이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명심보감에도 나오는 말로서 “가정이 화목하면 만사가 절로 이뤄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화목을 위하여 가장 필요한 기본조건은 가족 모두의 건강일 것입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유전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식물의 씨를 일러 자(子)나 인(仁)이라는 글자를 사용합니다. 오미자, 복분자, 토사자, 구기자, 사상자, 행인, 산조인, 마자인, 과루인 등 그 예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서도 자식에게 자(子)라는 말을 쓰니 그 의미를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인(仁)이라는 말은 그 의미를 짐작하기 쉽지 않습니다. 맹자(孟子)에 인(仁)에 대하여 구체적인 예시가 잘 나와 있습니다. “갑작스레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 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누구라도 모두 놀라고 두려워하여 그 아이를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는 어린 아이의 부모와 사귀고 싶어서도 아니며, 동네 사람들이나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서도 아니고, 내버려 두었다고 나중에 원성을 듣게 될 것을 두려워해서도 아니다.”는 것입니다. 즉 그렇게 측은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타고난 본성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仁)은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는 동질화의 표현인 것입니다. 식물은 씨앗을 통하여, 동물은 정자와 난자를 통하여 형질에 있어서 자신과 구별하기 힘든 정도로의 같은 “판박이”를 다음 세상에 내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仁)이라는 글자를 쓰는 것입니다. 흔히들 태교(胎敎)의 중요성에 대하여는 많이 알고 있지만 입태(入胎)전에 필요한 몸과 마음가짐에 대하여는 상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강은 후천적인 노력에 의하여도 충분히 유지될 수 있지만 부모로부터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강인한 기질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도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라도 아이를 갖기 전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요즘은 출산율의 저하로 인하여 자녀를 많이 낳지도 않는 세상이니 그 중요함이 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녀의 건강을 위하여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비록 바늘같이 뾰쪽하고 딱딱한 털이지만 제 새끼의 것이니 부드럽다고 옹호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가 제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천성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랑하는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서 어떠한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할까요? 요즘 자식들에 대한 부모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성적과 성장이라고 생각됩니다. 한의약에서 말하는 총명탕이나 성장탕이 각광을 받는 것도 그러한 연유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은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머리를 똑똑하게 하거나 키를 크게 할 수는 없습니다. 총명탕은 기혈의 순환을 도와 두뇌의 활동을 개선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능이 탁월하며 각자의 체질에 맞는 맞춤 처방일수록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병행하여 체질에 따른 성향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여 학습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자녀의 총명함을 유도할 수 있는 비결(秘訣)입니다. 성장치료도 개개인에 맞게 몸의 상태를 최적화함으로써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식물이 자라는데 적당한 햇볕과 양분이 필요하듯 사람에게도 성장판이 열려있는 성장기에 몸의 상태와 체질에 맞는 한약과 음식을 통하여 병을 미리 예방하고 병이 나타났을 때는 질환의 치료를 통하여 건강을 유지케 하여 성장에 필요한 가장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또한 누구나 똑같은 상황에 노출되어 생활하는데 유독 자신의 아이들만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에 자주 시달린다면 증상의 개선에서 더 나아가 근본적인 치료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인체에 바른 기운이 굳건하면 병을 유발하는 나쁜 기운이 절대로 들어올 수 없고, 나쁜 기운이 이미 들어 온 것은 병에 저항하는 바른 기운이 반드시 허한 것이다"라는 한의학의 면역개념에 충실하여 평소에 바른 기운을 기르는데 치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창 성장기의 자녀에게는 올바른 골격의 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생을 함께 해야 할 하드웨어인 골격구조가 완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요즘 아이들의 상황과 맞물려 평소에 잘못된 자세에 의하여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신체활동으로 근육을 단련하고 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의 측면입니다. 최근 문제가 된 우수대학 재학생들의 자살사건은 충격적입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난 순간 행복을 영위할 자격을 갖춘 고귀한 존재입니다. 삶의 재미와 함께 생명을 중시하는 가치관과 자신감을 심어줘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성적지상주의를 탈피하여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효율적인 돌파구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의 구성원 모두 심신이 건강하고 행복해서 대한민국의 방방곡곡에 웃음꽃이 만발하길 기원합니다.
 

 
 
 [서울경희한의원 - 이병삼 원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무단수집금지 모바일버전 상단으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고산자로 420 (용두동,경동플라자) 420호 서울시한의사회
TEL: 02-960-0811 (代) / FAX: 02-6944-8075

COPYRIGHT SOMA.or.kr ALL RIGHTS RESERVED. 직원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