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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야기 - 한의학으로 극복하는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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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2014.03.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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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인 L씨는 몇 년 전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고 혈당강하제를 복용중이다. 그런데도 식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았다. 그러려니 하고 지내던 중 다리가 저리는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었고 지인의 권유로 한방치료 문의 차 한의원을 찾았다. 진찰 결과 L씨는 지나친 음주와 과식으로 발생한 위열로 당뇨병이 발생하였음이 밝혀져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한약을 복용하여 개선될 수 있었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성인병중 가장 흔한 것이 당뇨병이다. 당뇨대란이라고 할 만큼 빠른 속도로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당능 장애라고 일컫는 초기 환자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모든 집안에서 한두 명씩은 혈당이 높은 분들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열심히 당뇨약을 복용하는데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중풍이나 신장질환, 하지마비 등 다양한 합병증을 앓는 사람도 많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소갈(消渴)이라고 부르며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본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위(胃)에 쌓이는 열, 즉 위열(胃熱)을 들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과식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열이 위(胃)에서 일어난다.”라는 구절이 있다. 즉 많이 먹거나 자주 술을 마시다 보면 위열이 쌓여 당뇨병이 온다는 애기다. 일단 위열이 쌓이기 시작하면 더욱 식욕이 당겨서 과식 또는 폭식을 하게 되고 배가 고프면 잠이 잘 안 오거나 저녁 늦게 야식을 하기도 하며,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입안이 잘 헐거나, 더위를 타게 되고, 땀이 많아지며, 얼굴색이 붉어지거나 번들거리기도 한다. 또한 입술이 건조해지기도 하고 눈이 잘 충혈되기도 한다. 이런 증세를 보이다가 입마름, 즉 갈증이 잦아지면 어느새 당뇨병은 당신 곁에 와있는 것이다. 
 
그런데 위열은 당뇨 외에도 많은 증세와 질병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위열은 간(肝)과 신장(腎臟)을 상하게 하고 관절과 척추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위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쉽게 간기능 수치가 올라갈 수 있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 관절부위가 잘 아프게 된다. 또한 위열이 피부로 뚫고 나오기 때문에 가려움증이나 발진 같은 피부질환도 유발되기 쉽다.
위열로 인한 당뇨병은 특히 배가 나온 사람, 눈두덩이 두툼하게 튀어 나온 사람, 입술이 두껍고 입이 큰 사람 등에게서 더욱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분들은 평소 저녁을 적게 먹고 과식과 음주를 조심하여 당뇨병을 예방하여야 한다.
위열 외에도 다른 여러 원인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발생한다.
신경을 많이 써서 심장에 열이 쌓일 때도 당뇨가 올 수 있다. 즉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지나치게 마음을 많이 쓰다보면 심화(心火)가 타 올라서 입이 바싹바싹 마르다가 당뇨병이 오기도 한다. 주로 얼굴이 붉거나 평소 예민한 성격을 가진 분들에게 흔하다.
 
신장의 음(陰)이 부족해져도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
평소 허리와 어깨, 등이 자주 아프거나 얼굴이 검은 편이거나 소변이 시원치 않은 사람들은 신장이 약하여 당뇨에 잘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노화로 인해 노인성 당뇨가 오는 수도 있다.
 
한편 당뇨병은 발생과정에 체질적 인자와 가족력이 많이 작용한다. 따라서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가족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분들은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다스리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여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위열이나 심화를 다스리며 열로 인해 소모된 진액을 보충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때로는 침이나 약침 등의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기름지고 단 음식, 짠 음식을 삼가고 음주 및 지나친 성생활을 피하며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독한 약을 오래 복용하는 것을 삼가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2000년 전에 쓰여진 고대의학서적인 황제내경에는 당뇨병을 “뚱뚱하고 귀한 사람이 기름진 음식을 즐겨 생긴 병”이라고 정의하였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비만인구가 늘어나는 오늘날 당뇨라는 덫에 걸려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안영한의원 - 안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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